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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4년만에 복원?
원형 훼손·화재취약 등 문제점 노출
2012년 06월 08일 (금) 10:19:17 김고은 기자 rhdmscokk@hanmail.net

   
지난 2008년 2월 10일 일어난 방화로 인해 소실된 숭례문이 올해 8월경 덧집을 제거하고, 올해 12월까지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숭례문이 소실된 지 4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복원이 완료 된다는 소식에 많은 우려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지붕 강회 다짐층 기법이 숭례문 지붕설계에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숭례문 등 주요 문화재를 원형 복원한다면서 공장에서 찍어낸 기와를 사용해 문화재 원형을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08년 2월 10일 일어난 방화로 인해 소실된 숭례문이 올해 8월경 덧집을 제거하고, 올해 12월까지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숭례문이 소실된 지 4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복원이 완료 된다는 소식에 많은 우려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지붕 강회 다짐층 기법이 숭례문 지붕설계에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숭례문 등 주요 문화재를 원형 복원한다면서 공장에서 찍어낸 기와를 사용해 문화재 원형을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월 22일, 감사원에서는 숭례문의 지붕설계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기법은 ‘지붕 강회 다짐층 기법’이다. 문화재청은 2009년 7월 숭례문복구자문단이 “강회 다짐층은 시공시 통풍 및 공기 순환이 어려워 건물 내부에 결로 현상으로 목부재의 부식이 심화된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강회 다짐층 기법으로 시공을 결정했다. 강회 다짐층은 지붕의 뼈대가 되는 목재와 기와 사이에 진흙과 생석회, 마사토 등의 혼합재(보토)를 채운 뒤 그 위에 생석회와 마사토를 덧바르는 기법으로, 누수를 방지하고 기와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60년대부터 문화재 복원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강회 다짐층 기법’은 목구조에서는 방수층으로서 역할은 미약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두껍고 단단한 강회 다짐층이 오히려 장애가 되어 내부 화재를 진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은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전문가들은 숭례문의 원형 보존을 위해서는 전통 방식을 도입해 보토(補土)를 두껍게 하거나 보토에 강회를 혼합하는 전통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에 고증 절차를 거친 뒤 설계를 재검토해 전통 방식으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문화재 보수공사에 전통 기와 대신 품질이 균일하다는 이유로 무거운 공장제 기와를 사용하면 문화재 원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12월 복원이 완료될 숭례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복원 관계자들은 각계 전문가들의 우려와 지적에 귀 기울여 사업 전반의 내용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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