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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프리미엄 웰빙 과자’ 인기
비싼 프리미엄 웰빙 과자, 신뢰도 또한 프리미엄 일까?
2009년 04월 14일 (화) 00:52:43 김은정 학생기자 kuj528@hanmail.net

   
 

사람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고 꼽히는 것 중 하나가 과자이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자 종류도 다양해서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입맛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어 좋은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 해, 시중에 파는 과자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다는 멜라민 파동이 일어나면서 소비자의 과자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 자연스레 소비심리는 위축되었다.

  최근에는 이런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고급 재료를 골라 쓰고 합성 첨가물은 아예 빼거나, 때때로 유기농을 내세운 프리미엄급 웰빙 과자들이 등장했다.

  화학재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천연 재료로만 만든 과자라서 소비자층에서 광각 받고 있는 추세이다.

  프리미엄 과자의 재료들은 대체적으로 100% 순수 통밀, 0% 합성첨가물, 국내산 쌀, 콩, 호박, 브로콜리, 95% 이상 유기농 원료 등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친환경 과자를 표방하고 있다.

 
   

이런 과자들은 친환경 과자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특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도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반과자보다 가격에 적게는 20%, 많게는 두 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과자’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조금 비싼 돈을 주고라도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과자라고 해서 모두 안심하고 맘껏 먹을 수 있는 것일까? 모두 일반 과자의 2~3배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내세우지만, 사실 ‘프리미엄’의 요건 기준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YMCA의 조사결과, 업체에 따라 MSG,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와 같은 위험한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도 있지만, 많은 제품들이 여전히 위험이 검증되지 않은 합성착향료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반환경적인 과대포장을 하고 있어 업체들이 표방하는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즉, 업체 측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명 제과업체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도 “기존 가공물 대신 자연물, 유기농, 희귀한 소재 등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건 사실이지만, 제 아무리 다른 원료를 쓴다 해도 첨가물이 기존과 다를 바 없어 허울만 프리미엄인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내세우는 고급 친환경 이미지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고급 과자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데, 첨가물, 원료 및 함량 등에 대한 꼼꼼한 확인 등을 통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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