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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
2009년 04월 08일 (수) 15:49:08 강신수 교수 kdunp@hanmail.net
 

  인체의 가치는 얼마쯤일까?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지만 인체를 화학성분으로 분해해서 그 값을 따져보면 그 가치가 하찮기 이를 데 없다. 보통 사람의 인체는 2.25kg의 칼슘, 500g의 인산염, 252g의 칼륨, 186g의 나트륨, 28g의 마그네슘, 각각 28g이하의 철,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밖에 체중의 65~70%가 물로 되어 있다. 이 물질들을 현 시가로 판다면 겨우 1$ 정도에 불과 하다고 일리노이 대학의 해부학교수 할리 먼센 박사가 분석하고 있다. 

  어떤 철학자는 우리 인간 육체의 가치를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비누 7장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지방과, 중간크기 못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철, 찻잔 7잔을 채울만한 당분과 닭장 하나를 칠할 수 있는 석회와, 성냥 2200개를 만들 만한 인과, 약간의 소금을 만들 수 있는 마그네슘,  장난감 크레인 하나를 폭파할 수 있는 칼륨, 개 한 마리에 숨어 있는 벼룩을 몽땅 잡을 수 있는 유황, 이것이 전부다.”

  인간의 육체적 가치는 정말 보잘 것 없다.  그럼 육체적 힘은 어떠한가?  이 또한 연약하기 짝이 없다. 날카로운 이빨도 없고, 빨리 달릴 수 있는 다리도 없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 바다 속을 빠르게 헤엄 칠 수 있는 아가미와 지느러미도 없다.  정말 나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인체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그 인간의 정신적 능력일 것이다. 이것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분명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비록 몸은 보잘 것 없지만 그 속에 깃든 정신이 가치가 있으면 분명 가치가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그릇에 금을 가득 담았다고 하면 금과 함께 있는 이 그릇이 더 이상 무가치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지난 일요일 오전에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고의 피겨 여제가 되는 순간과 시상식에서 흘린 그녀의 눈물은 온 대한민국 국민을 감동케 하였다.  나약한 여자의 몸으로 정말 큰일을 해낸 것이다.  그 누가 김연아의 인체가 가치 없다고 하겠는가? 그녀가 그러한 능력을 가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을까? 그 시련을 이기고 인내한 그녀의 정신적 힘을 다시 한 번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인간의 가치는 시련과 고난을 이겨낼 때마다 그 만큼 올라가는 것이다.  계란이 누군가에 의해서 깨어지면 그 계란의 운명은 계란프라이 정도에 그치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다.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련을 스스로 이겨내어 한 층 더 성숙시키고 우리의 가치를 높여야겠다.

 강신수 (경영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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