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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는가
2011년 05월 15일 (일) 17:06:41 정성 gogo5005@naver.com

   

  유신체제의 폭압정치에 눌려있던 70년대가 박정희의 죽음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그렇게 찾아온 서울의 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1980년대 비상계엄령이 전국적으로 발령하였고, 전라남도 광주에서도 역시 비상계엄군이 각 대학을 장악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저지하였다. 이에 분노한 전남대학교 학생과 비상계엄군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 충돌 사이에서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한 학생들이 속출하였고, '계엄철폐, 휴교령철폐'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윤상원 열사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뭉쳐 싸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불의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웠다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깁시다.”라며 마지막 연설을 하였다. 518 민주화 운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166명이 사망하고 47명이 행방불명되었고, 280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되어있다. 627명이 구속되었는데, 175명이 군사재판에 기소되어 5명이 사형, 7명이 무기징역형의 선고를 받았다.

518 민주화 운동이 있은 지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지나 갔다. 그동안 절차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더 이상 유신체제나 폭압정치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시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가 변한만큼 국민들의 인식도 변했다. 나라의 정치를 맡을 사람을 정하는 선거일을 휴일로만 생각하고, 학생들은 학교에 오는 것 보다 집에서 쉬는 것을 더 바라고 있다. 정치적 무관심과 사회에 대한 냉소로 일관하는 현재의 대학생들은 80년 광주의 도전정신과 실천의식을 배워야만 한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꿈꾸던 민주주의란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학점과 스팩 쌓기에 골몰하는 우리 대학생들에게 불의한 현실에 과감하게 저항하고 도전했던 지난 역사가 새삼 부끄러움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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