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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고속철도의 개통
KTX로 제주도 가는 시대 올까?
2010년 03월 11일 (목) 20:55:41 김동훈 kdh870619@naver.com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24일 호남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는 해저고속철도의 타당성 조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막연한 아이디어 차원에서만 얘기되던 이 사업에 일단 물꼬는 튼 것이다.

 

   

 

해저 고속철이 뚫릴 경우 KTX를 타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26분에 주파할 수 있다 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앞서 교통연구원은 2008년 12월 이 사업에 대한 자체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발표했었다. 교통연구원은 목포~해남 66㎞는 지상으로, 해남~보길도 28㎞는 해상 다리로,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는 해저터널로 건설해 전체 167㎞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는 14조 6000억원, 사업 기간은 11년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천문학적 사업비 때문에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타당성 조사도 정부가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연말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이용섭, 주승용 의원 등 호남 지역 의원들 주도로 타당성 용역비 10억원이 예산안에 포함되자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이다.

또한 전라남도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나섰지만, 제주도는 제주 신공항 건설이 급선무이고, 제주도가 '당일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사업의 실현까지는 갈 길이 멀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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