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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메신저를 아시나요?
2019년 03월 10일 (일) 17:18:40 이현빈 기자 mhn017841@cku.ac.kr

바이크 메신저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메신저 백, 픽시자전거 등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메신저백과 픽시자전거는 모두 바이크메신저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바이크 메신저란 1894년 철도 파업으로 샌프란시스코만 연안의 우편배달이 중단되며 우편물이 샌프란시스코 남부지역인 프레즈노(Fresno)에 도착해도 샌프란시스코까지 수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자, 프레즈노 지역의 빅터 자전거 대리점 주인인 아서 밴타(Arthur Banta)가 자전거 릴레이로 두 지역 사이의 우편물을 배달하자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전거 배달부들은 편지와 소포 등 여러 가지 우편물을 배달했는데 아주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그 후, 자전거만을 이용한 메신저 회사도 등장했다. 메신저들은 대표적으로 뉴욕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데, 금융시장들이 모여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선 항상 교통정체에 시달린다. 고로 택배나 팩스 등으로 보내기 곤란한 우편이나 소포를 보낼 땐 바이크메신저를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차량들보다 몇 배는 빨리 배송해야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우편물을 넣을 수 있는 크로스 백에 클립을 붙여 만든 메신저 백을 애용했고, 자금이 없는 가난한 뉴욕의 메신저들은 경륜장에서 버려진 자전거 부품을 모아 만든 픽시(fixed gear bicycle)를 애용했다. 그들은 차량사이를 쉽게 지나가기 위해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핸들바를 짧게 자르는 등의 극단적인 개조도 했다.

메신저는 도시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다. 이들은 자동차 시대에 자전거 하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자신의 힘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메신저들은 매일 버스와 트럭들로부터 위협을 당하지만 끈질기게 도로를 누빈다.

무엇보다도 메신저들의 삶은 자유롭다. 이들은 어느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하지만 메신저들은 아주 힘든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며 철저히 주류사회에서 벗어난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유롭고 모험에 가득 찬 삶은 도시 젊은이의 문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언론은 메신저를 민중의 영웅’, ‘도시의 카우보이’, ‘도로의 전사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렀다. 지금도 그들은 뉴욕, 런던,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 다양한 대도시에서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우리들의 삶 또한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방법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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