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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영향으로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돼
2019년 03월 10일 (일) 15:36:38 송예빈 기자 martha@cku.ac.kr

구제역의 여파로 강릉시내 정월 대보름맞이 전통행사들이 차례로 취소되었다. 강릉시는 지난달 19일 남대천 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강릉 망월제와 성산면 금산리 임경당 우물터에서 개최하려던 용물달기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후, 구제역 위기경보단계 수준이 경계로 오른 것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임영민속연구회가 기획한 망월제와 강릉 건금마을 용물달기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용물달기행사는 풍농과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지역의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행사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민속문화 계승이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의 생업이 달린 구제역 확산방지역시 절실하므로 이에 동참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최소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릉지역에 지속적으로 전해지는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소각산불 등 실화성 산불 방지를 위해 5개조 10명을 투입했다. 강릉시는 소각산불예방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불법행위자에 대해서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정월대보름 주요 행사장 및 마을 공터와 사찰, 산불취약지 등에 산불감시인력 100여명을 배치하여 주·야간 순찰과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남일 임영민속연구회 회장은 몇 년째 산불 위험 때문에 달집태우기도 못 하고 있는데다 구제역 때문에 행사 자체가 취소되니 전통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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