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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보수 가치 바로 세울 때
2019년 03월 10일 (일) 15:23:33 김경세 기자 rudtpdi@cku.ac.kr

지난달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이 공동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을 폄훼하는 망언이 일어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일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물러나선 안된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종명 의원은 논리적으로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고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초청된 지만원 씨는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 ‘전두환은 영웅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가속화되면서 12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국민을 모욕했다고 비판하고 나서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다만 역사적 사실에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고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을 삼가야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어냈다.

특히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선발된 김순례 의원은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의 명단을 공개해야 된다고 요구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같은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이는 사법부의 판단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서울행정법원은 201812‘5·18 유공자 명단 공개와 관련하여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경우 이들의 희생을 통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알릴 여지는 있다면서도 이미 관련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5·18 민주유공자의 민주이념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는 기념·추모사업 등을 하고 있다. 대체 수단이 마련된 상황에서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성이 매우 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비박과 친박을 넘어선 보수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보수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해야한다. 보수는 전통적인 것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황 대표는 하루 빨리 가치 있는보수의 정립을 위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버리고 이들 세 의원에 대한 징계처리를 해야 한다. 오는 4일 당 최고위원의 의결을 통해 치러지는 징계에는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포함되어 있어 셀프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을 피하기 쉽지 않다. 당 내의 눈치를 살피기보다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는 당대표가 되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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