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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사설] 당신의 행복의 기준은 누구에게 있나요?
2018년 12월 13일 (목) 17:09:42 송예빈 기자 ckunp@cku.ac.kr

행복의 기준을 남이 아닌 나에게 둔다면 우리는 누구나 쉽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 행복도가 2012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826일 지속가능바람 대학생 기자단(편집장 정재인)과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2018 대한민국 대학생 행복도 조사결과, 2018년 대학생 행복 점수가 67.0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2년 전보다 1.6점 가량 낮은 수치로, 대학생이 느끼는 행복도가 2016(68.6)에 이어 계속해서 70점 미만에 머물고 있다. 대학생의 행복점수는 2012(75.2), 2014(72.39), 2016(68.6)에 이어 2018(67.02)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올해, 5년 후 삶에 대한 기대치 역시 하락했다. 학생들이 예상한 5년 후 행복점수는 73.04점으로 현재 행복도보다 5점 가량 높게 나타났지만 이 점수는 2014년의 현재 행복도(72.39)와 크게 차이가 없다. 4년 전 당시 대학생의 행복도가 현재 대학생의 미래 행복도와 유사한 것이다. 이에 한국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은 현재 행복점수와 5년 후 기대치를 종합했을 때 현재 대학생들의 삶은 퇴행적인 희망부재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거워지는 미래에 대한 책임감과 압박감. 진로선택에 대한 부담감 등은 대학생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행복도를 결정짓고, 만족감 혹은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스스로의 행복의 기준에 누가 서 있는가이다.

나의 행복의 기준이 에게 맞춰져 있는지 에게 맞춰져 있는지, 순간순간 점검해야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즐기고 만족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알아가야 한다. 대학이라는 환경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혹은 익숙한 성격과 가치관의 사람들을 매일 만나며 다른 이들을 관찰하기도 평가하기도하면서 타인을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지지만 정작 대학에서의 나, 요즘의 나, 오늘의 나에 대한 탐구의 시간은 줄어만 간다.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스스로를 잘 안다는 안일함. 다시 보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점만 있을 것이란 판단어린 마음. 게으름, 회피, 부정. 이것들이 모여 현재의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추구하는 지를 계속해서 놓치게 되는 것이다.

타인이 아닌 내가 나의 서툰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을 인정하고 번뜩이는 점과 빛나는 점을 찾아 자랑스러워 할 때, 비로소 스스로를 행복의 기준에 세우고 행복해질 수 있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외면하고 판단하며 행복을 기준을 타인에게 맞추는 순간부터 우리 모두는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을, 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가톨릭관동대에서의 4, 5년이 본인 스스로와 미래에 대한 실망과 불신, 불안을 느꼈던 시간이 아니라 불완전하고 미숙함에도 그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직면하여 성장의 양분으로 승화시킨 용기 있고, 가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자신의 행복의 기준을 바로 세우고 내가 나의 가장 큰 조력자와 지지자가 되어준다면 세상의 기준과 요구에 흔들림 없이 바로 나아갈 수 있는 관동인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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