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 12. 3 월 13:56
학위수여식,
   
> 뉴스 > 여론칼럼
     
[그 순간, 너는 무엇이 떠오르니?] 2018년, 당신에겐 어떤 해였나요?
2018년 12월 03일 (월) 13:19:32 박혜진 기자 phj1999@cku.ac.kr

역대급 폭염으로 에어컨을 찾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짧은 가을도 지나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겨울이 찾아왔다. 어느덧 12. 나는 ‘12이라는 단어를 보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했고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올해도 이렇게 끝나버린다는 게 어딘가 슬프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곧 다가올 새로운 시작에 설레기도 한다.

2018, 올해는 나에게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지난 3, 나는 대학이라는 어쩌면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대학생 새내기가 되었다. 강릉은 나의 집과 멀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랑 떨어져 지내야 했다. 매일 보던 얼굴들이 그리워지는 낯선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이곳의 생활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고 싶어서 낯을 가리지만 과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학과 생활도 열심히 하고 싶었고, 내가 이 학교를 4년 동안 다니면서 후회하지 않을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었다.

2018년을 되돌아보면 나는 후회하지 않을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1학년인 만큼 학과 행사도 많이 참여하며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놀기도 했지만, 신문사에 들어와 기사도 쓰고 학과 선배들과 임용 관련 스터디도 하며 내가 할 일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할 게 없어서 기숙사에 가만히 있는 것보단 매일 나에게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게 좋았다. 공부하는 것, 노는 것 뭐든지 그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고 싶었다. 그렇게 열심히 즐긴 것 중에서, 학기 초에 우리 학교 신문사에 들어온 게 올해 제일 잘 했다고 생각된다. 갓 입학한 1학년이라 아무 인맥도 없던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신문기사를 쓰는 일이 재미있었다. 학과에서나, 신문사에서나 모든 일과 관계가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고 내 자신이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부터 많이 들었던 대학 가면 다 비즈니스 관계야라는 말들. 모두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원래 나는 사람들과 만나며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친해지면 마음을 한없이 주는 경향이 있어서 대학에 와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마음의 문을 열어두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학 가면 다 비즈니스 관계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걱정을 했던 내가 바보 같았다. 룸메이트 언니들, 과 친구들, 신문사 식구들, 이렇게나 고맙고 좋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은데 그런 걱정을 했다니. 물론 예외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나는 그냥 나대로 내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내어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올해를 돌이켜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처음 대학에 들어올 때 다짐했던 것처럼 후회하지 않을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올해는 무엇을 했고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했을 때 이렇게나 많은 것이 떠오르는 걸 보면 나는 여기서 그동안 좋은 인연들을 만났고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모두 2018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모두들 뜻 깊은 한 해를 보냈길 바라며, 2019년도 행복한 일만 일어나길 소망한다.

 

 

ⓒ 가톨릭관대신문(http://news.cku.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휴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210-701 강릉시 범일로 579번길 24(내곡동) | 전화 : 033)649-78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창희
Copyright 2008 가톨릭관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kun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