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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없앤 공중화장실, 불편·과도한 규제 vs 쾌적·냄새 안나
2018년 12월 03일 (월) 13:13:36 박재연 수습기자 wodus6536@cku.ac.kr
   

정부가 지난 1월부터 공중화장실 칸 내부에 휴지통을 없애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전면 실행했다. 법을 시행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잡음이 많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휴지통을 없애자 변기의 막힘이 급증하여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졌다. 휴지통이 없으니 휴지 외의 물질이나 과도한 양의 휴지를 변기에 넣어 막힘이 급증 했다는 것이다. 여자 화장실의 경우 위생용품을 따로 수거하기 위한 위생용품함이 설치되었지만, 위생용품함을 휴지통 대용으로 삼아 위생용품 외의 물질을 넣는 일들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 때문에 여전히 많은 공중화장실의 칸 내부에는 휴지통과 함께 휴지를 변기통에 버리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심지어 하나의 칸 내부에 휴지는 변기통에라는 안내문과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안내문이 동시에 부착된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 되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빚었다.

그에 반해 법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우선, 악취가 확실히 줄어 쾌적해졌다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악취측정을 해보면 가장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건 실제 배변, 배뇨 활동을 하는 순간인데 그다음 이를 뒤처리한 휴지를 휴지통을 버려 분변이 쌓여 냄새가 나게 된 것이 그간 공중화장실 악취의 원인이었다. 법 시행으로 공중화장실 악취의 주원인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 휴지통에 버려져있던 온갖 오물이 묻은 휴지를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쾌적해졌다는 이용자와 청소 관리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수의 나라들 역시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의 배관 크기는 우리나라와 같은 10cm이며 심지어 일본은 6.5cm이지만 우리나라보다 변기 막힘이 적다. 이를 보아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막힘의 빈도수가 높은 건 휴지통을 없애는 법 시행이 아니라 공중을 바라보는 인식 때문이라는 것이다.

깨끗한 공중화장실은 법 시행과 함께 시민들의 함양된 의식이 동반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공중을 내 것이 아니라서 함부로 이용하는 인식보다 내 것이 아니라서 소중히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앞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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