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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검출된 ‘경피용 BCG’ 주사, 독약을 맞춘 셈 vs 문제없어
2018년 12월 03일 (월) 13:09:30 이민경 수습기자 ggung0828@cku.ac.kr

영유아에게 흔히 접종되는 일본제 경피용 결핵예방(BCG) 백신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비소가 검출돼 식품의약안전처가 회수에 나서면서 이미 접종을 마친 영유아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게다가 비소가 검출된 경피용 BCG 백신의 첨부용액인 생리식염수는 백신 원재료인 분말과 달리 식약처가 별도의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BCG는 결핵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생후 4주에 맞도록 하고 있다. 접종 방법에 따라 피내용경피용으로 나뉜다. ‘피내용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넣는 방식이며,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뒤 9개의 바늘이 있는 주사 도구를 도장 찍듯이 두 번 눌러 접종하는 방식이다. 흉터가 적게 남고, 영유아에게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결핵 예방접종의 대부분은 경피용 주사를 이용한다.

더 좋다는 말을 믿고 추가로 돈을 내어 경피용 BCG’ 주사를 맞힌 부모들은 오히려 아이에게 독약을 맞춤 셈이라고 불안해한다. 이미 아이에게 경피용 주사를 맞췄다는 A씨는 회수 조치만 내린 해결방안을 국민이 받아드릴 수 있겠냐, 예방 접종한 아이들에 대한 안전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번 논란에 대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검출된 비소가 접종한 영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회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비소가 검출돼 논란이 된 것은 경피용 BCG 백신의 원재료인 분말가루가 아니라 생리식염수액이다. 식약처 관계자들은 검출된 비소는 생리식염수와 같은 첨부용제의 용기로 쓰이는 유리 앰풀을 밀봉하는 과정에서 유리 앰풀에 있던 비소가 생리식염수 액에 녹아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한 문제점은 식약처에서 가루 상태로 들어오는 백신 분말가루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접종 때 함께 쓰이는 생리식염수 등 첨부용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생리식염수와 같은 첨부용제도 접종 때 함께 쓰이는 만큼 백신 분말과 동일하게 엄격한 기준의 관리와 검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식약처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한 만큼 검사체계의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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