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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갑의 횡포
그러나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
2018년 12월 03일 (월) 10:42:28 민영기 기자 jim7589@cku.ac.kr

   

 

올해만 해도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욕설, 교촌치킨 육촌의 직원 폭력, 그리고 최근에 벌어진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갑질 논란이 있었다. 2018년 한해를 돌아보며, 지난 1년간의 갑질의 행위들을 소개해본다.

지난 5,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이 있었다. 경찰서 포토라인에 선 그녀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시종일관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 오너 조양호 일가 또한 직원들에게 도를 넘은 막말영상이 공개되었다. 여기에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부당한 수수료인 면세품 통행세도 걷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아시아나의 경우, 여성 승무원들에 대한 성희롱성 갑질뿐만 아니라 전 직군에 걸쳐 갑질과 관련한 증언이 잇따랐다. 유독 기체 결함이 많았던 아시아나가 승객 안전보다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의전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지인을 동원한 짬짜미식회사 운영도 수차례 지적되었다. 이에 두 항공사 직원들이 연합해 공동 집회를 열었다. 그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의 갑질이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너 일가의 갑질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모 상무가 직원들을 폭행한 일에 대해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20153월에 찍힌 CCTV 영상에는 권 상무가 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뒤늦게 공개된 영상으로 권모 상무는 징계를 받아 퇴직했지만, 이듬해 다시 복직해 임원을 맡고 있다.

최근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에 대한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 그는 폭행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엽기적인 갑질도 서슴치 않았다. 또한, 마음에 안 드는 직원에게 비비탄을 쏘고, 직원 손에 불을 붙여 화상까지 입게 했다. 여기에 직원들에게 활이나 도검으로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였으며, 불법영상을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또 다른 갑질들도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들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말 뿐이었으며, 법집행에서도 솜방망이 처벌은 여전한 상황이라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갑의 횡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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