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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1년째, 여전히 체육관 텐트 생활 중인 이재민들
2018년 12월 03일 (월) 10:41:49 이민경 수습기자 ggung0828@cku.ac.kr
   

지난해 11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다. 본 지진과 여진으로 118명이 부상을 입었고, 집이나 도로가 부서져 8457,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여진 발생 우려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빚어졌다. 지진 발생 후, 이재민들은 하나 둘 정부와 포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련한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였고,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집을 수리해 돌아갔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체육관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존재한다.

아직도 이재민들이 체육관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아파트가 주거 불가 즉, 철거판정을 받아야만 정부지원금 1,400만 원이 나온다. 집을 잃고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1,400만 원이라는 말인데, 그 금액으론 새로운 집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안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재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기 때문에 재건축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또한, 정부에서 마련해준 임시거처지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도 최대 2년까지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재건축이 된다 해도 갈 곳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재민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육관에 머물고 있다.

임시거처지인 체육관마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올해 211일 규모 4.5의 지진이 한 차례 발생하면서 외벽에 틈이 벌어졌고, 내부 천장 구조물 일부가 휘어졌다. 지금은 임시로 보강 철재를 덧대어놓은 상태이다. 그리고 체육관에서의 생활에 이재민들은 텐트에서 겨우 잠만 잘 수 있고, 몇 안 되는 짐들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생활하는 것에 대하여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체육관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 중 대부분은 한미장관맨션에 살았던 주민들이다. 이들은 지진으로 아파트 4개 동이 상당한 피해를 봤는데도 포항시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용 가능 판정을 받아 이주대상에서 빠졌다고 말한다. 이에 대하여 포항시는 구조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보수한 뒤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민들은 비가 올 때는 집에 물이 새고 천장이 점점 내려앉고 있어 불안하다고 주장한다. 이재민들이 원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정밀안전점검과 그에 따른 보상이다.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포항시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더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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