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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과연 인체에 해로울까..?
2018년 10월 06일 (토) 00:05:41 이현빈 기자 mhn017841@cku.ac.kr
   

맛소금, 라면스프, 조미양념 등은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맛을 좋게 하는 조미료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조미료들에게 왜 맛있다고 느끼고 끌리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은 대부분 ‘MSG(MonoSodium L-Glutamate:사탕수수나 타피오카와 같은 식물에서 미생물 발효로 뽑아낸 글루타민산을 나트륨과 결합한 성분)’가 첨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SG는 왜 우리에게 중독성 있는 맛을 낼까. 우리의 혀는 단백질의 감칠맛을 잘 느끼도록 발달되어 있다.

문제는 단백질 자체는 분자가 너무 커서 혀가 수용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맛 수용체는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아미노산 중 하나가 글루타민산이다. 글루타민산이 많을수록 우리는 감칠맛을 느낄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끓이거나 발효시켜서 고기 같은 재료 속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을 최대한 많이 이끌어내는 것이 감칠맛이 나는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천연재료 속 글루타민산은 단백질에 내포되어 있지만, 글루타민산이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첨가한 게 바로 MSG. , 물속에 녹아 나트륨이 떨어져 나가면 천연재료를 끓여 나온 글루타민산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MSG는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20103월에 한국 식약청에선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발표를 했으나, 여전히 국내 언론과 주부들은 MSG를 크게 불신 중이다. 그렇다면 MSG는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일까. 1968년 초, 다량의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섭취하고 나서 10-20분이 지나면 후두부의 작열감, 불쾌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사례를 미국에서 보고된 이래 전 세계로 확대되었고 주로 중국 식당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이를 중국 음식점 증후군(CRS, Chinese restaurant syndrome; Kwork’s diseases)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후 MSG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그 후 쥐에게 실험한 결과, 뇌에 이상현상이 나타났고, MSG에 대한 불신과 공포는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이 실험은 문제점을 많이 드러낸 실험이었다. 쥐 몸무게 1kg2gMSG를 피하 조직에 주사했는데, 이는 몸무게 60kg인 사람으로 치면 MSG 120g을 주사한 셈이다. 즉 라면 한 봉지의 달하는 MSG를 섭취해야 몸에 이상반응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험의 결과를 놓고 볼 때 MSG는 유해성이 없으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몸에 좋지 않은 반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므로, 올바른 조미료 사용법을 익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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