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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요즘 누가 당하나요?
치밀해지는 사기 수법, ‘젊은 층 맞춤형 보이스피싱’ 기승
2018년 10월 05일 (금) 23:45:40 최승욱 기자 paul4353@cku.ac.kr
   

보이스피싱 사기는 주로 시골에 사시는 연세 많은 분이 당하는 것 아닌가요?”, “20대들은 보이스피싱 안 통해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범죄의 수법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교묘해지고,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맞춤형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보이스피싱을 특정한 연령층이 당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흔히 고전 수법이라 불리던 검찰 수사관·은행 직원 사칭이 젊은 층에 잘 통하지 않자, 자세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사기 수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20대 사람들에게는 회사에 합격했으므로 출입증 제작에 사용할 카드를 보내야 한다고 속이고, 또 공시생에게는 시험응시자격을 문제 삼아 사기를 범하는 등 피해자들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사기 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젊은 층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통계로도 입증이 된다. 금융감독원의 18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유형별 현황조사에 따르면, 매일 116명이 피해를 보며, 하루 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상반기 피해액은 1년 전보다 70% 넘게 급증하여 사건의 심각성을 야기한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분석해보면 노년층보다 젊은 층의 피해가 더욱 심하다. 피해 규모는 2030대가 425억 원으로, 60대의 350억 원 피해를 훨씬 넘어섰다.

최근에는 다른 유형의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의 카카오톡을 해킹에 돈을 송금해달라는 메신저피싱이다. 지연 인출제도를 회피하기 위해 100만 원 미만을 요구하는 소액사기로, 사기행각의 현실성이 매우 높아 피해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한 사례로, 군대 간 아들이 카카오톡으로 엄마, 지금 이체되지? 50만 원 정도만 송금해줘. 급해라고 보내는 메신저피싱은 부모님 관점에서 사기임을 눈치채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로 송금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통화할 수 없는 상황 등을 들어 본인 확인을 회피하면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피해를 본 경우, 바로 112 또는 해당 금융회사 등에 신고해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에 관한 문의나 상담할 사항이 있으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문의하면 된다.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하고,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언제나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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