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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초기대응, 3년 전과는 달랐다
2018년 10월 05일 (금) 23:43:27 박소희 기자 dnjstnddldpd@cku.ac.kr
   

지난 97, A(61)가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거쳐 오다가 설사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씨가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자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 후 메르스 검사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 후 18,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된 상태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 홍역을 겪은 의료기관들의 대응도 빨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9'메르스 비상대책 TF'을 가동하고, 긴급회의를 진행하는 등 추가 확산 대응에 나섰으며,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도 모든 병원출입을 중앙 출입구로 일원화해 병원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역학조사 및 발열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이런 대형병원들의 노력과 정부 당국의 조치가 긴밀하게 이뤄지면서 올해 메르스는 무사히 지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스가 발생하면 확진자, 밀접접촉자, 일상접촉자 등의 각종 지표들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이 메르스 대응 결과에서 주요하게 보는 지표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격리자 인원 수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발간된 메르스 백서에 따르면 당시 총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으며, 격리자는 무려 16,693명에 달했다.

반면 이번 메르스 사태의 경우 확진자는 최초 발견자 1명뿐이며, 밀접접촉자는 21명에서 멈췄고, 밀접접촉자 중 2차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전문가들이 이번 메르스 사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입국했을 때 진단에서 격리까지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인데 이번 사태의 경우 이 기간이 하루로 전파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밀접접촉을 최소화해 확진자는 1, 밀접접촉자는 21명 나왔지만 2차 감염자가 없었고 의료기관 내 감염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의 결과가 좋은 이유가 의료기술도 있겠지만 운도 따른 결과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유일한 확진자는 중동에서 입국 당시 설사 증상이 있었지만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열이 나지 않아 공항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때문에 사태 초기 국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거나 환자가 고의로 증상을 숨겨 메르스를 국내에 들여왔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물론 전문가들은 적어도 이번 사태만 놓고 봤을 때 검역과정이나 환자를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재갑 홍보이사는 외국사례를 봐도 검역소를 통한 검역 강화는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있다입국자가 자신의 상황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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