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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귀환
카메라, CD플레이어, 자동차까지… 아날로그 열풍
2018년 09월 03일 (월) 01:49:08 이현빈 기자 mhn017841@cku.ac.kr

   

 

필름카메라, CD플레이어, 유행이 지나버린 시계와 패션, 수동변속기 차량,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대체품들과 불편함, 그리고 유행의 변화로 인해 역사 속으로 밀려나 버린 것들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아날로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자칫 불편할 수도 있는 아날로그 물건을 다시 찾는 걸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경일대학교에서 사진영상학부를 전공하는 장형진(경일대 17)씨는 자신의 필름카메라를 꺼내며 디지털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느낌이 좋고, 필름이 한정적이므로 의식적으로 신중하게 촬영을 해 사진 실력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필름 값과 현상비용이 추후에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카메라의 가격이 디지털에 비해 저렴하기에 접근하기가 쉽다며 필름카메라 자체의 느낌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소개했다.

아날로그의 귀환은 카메라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광주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는 이현우씨는 과거에 모아두었던 CD들을 정리하며 손가락만 두드리면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는 좋은 세상이 되었지만, 그만큼 순간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사라졌다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작동이 되는 것과, 나 자신이 준비하고, 장착하고, 작동을 시키는 것이 다른 느낌인 이유는, 나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때문이라며 과거에 대해 회상했다. 아날로그의 부활은 취미, 일상생활에서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래전 불편함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수동변속기 차량까지 다시 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영업용 자동차, 상용자동차, 오래된 자동차를 제외하곤 수동변속기 차량을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클러치 페달을 사용하기에 시동을 꺼트리는 일도 잦으며, 교통체증 시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김승현(한양대 17)씨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고집한다. “개인적으로 수동변속기는 익숙해지면 자동보다 오히려 편하다.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수록 좀 더 차를 몬다는 느낌이 나며,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물론 오토매틱 차량에 비해 피곤하긴 하지만 앞서 말한 것이 그 부분을 보완해 주는 것이라며 옛 것이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이해한다면 감성도 있고 좋다는 견해를 표했다.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는 인간은 상상력과 개념화 능력,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결국 다른 동물과 다르지 않게 오감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육체적인 존재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주장들 덕분에 현재 우리들은 아날로그에 더 적합한 세대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현재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다시 아날로그식으로 세상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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