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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학우분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2018년 05월 03일 (목) 21:21:50 최승욱 기자 paul4353@cku.ac.kr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5월은 전국 대학교들의 MT기간이다. MTMembership Training의 준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 문화이며 학기 초에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다녀오는 짧은 여행을 뜻한다. 신입생과 학과 선배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학과의 주요 행사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학과 교수도 함께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MT 본질적인 의미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언제나 5월이 넘어가면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괴로움을 토로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MT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들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직까지 이물질과 술 등을 섞은 비위생적인 가학적 음주를 강요하거나, 반강제적인 여장이나 장기자랑의 강요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대학은 엠티 불참비문제로 학생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학생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지만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학교에서 엠티 불참비 납부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것도 모자라 `16, `17년도에는 각각 한번씩 MT사망사고도 발생했다. 불과 작년, 광주 지역 모 대학교 4학년 학생이 음식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또한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생 음주 사망자는 무려 22명에 달한다. ‘대학생이 된 설렘의 MT’에서 이른바 죽음의 MT’가 된 것이다.

타 대학의 MT 사건·사고와 문제점들이 우리학교와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경우 술 없는 축제를 시작으로 술과 관련된 부정적인 대학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학교도 4월만 되면 대형거울이 있는 건물마다 밤새도록 장기자랑연습을 하고 있는 학우들이 많으며, 반강제로 여장을 준비하는 MT문화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사회적으로 Me Too 운동이 활성화된 탓인지, 다행히도 2018년에는 전국의 MT 사건·사고가 많이 감소하였으며 죽음과 관련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다. 이제는 과거 부정적인 MT의 문제점을 바로잡을 적기이다. 학생들이 엠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어떻게 MT문화를 바꿔나가야 할까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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