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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초석 되기를
2018년 03월 30일 (금) 22:47:49 송예빈 기자 martha@cku.ac.kr

20006월과 200710월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남북 정상 간 만남의 확정되었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다음 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여는것으로 결정했다. 더불어 내달 4일 의전,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종착역을 향한 한반도 특별열차가 마침내 힘차게 출발한 셈이다.

이번 ‘4·27회담은 국내외의 수많은 여론들이 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증가할수록 그에 따른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두 정상은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인 한반도 비핵화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문제에서 남북 정상이 접점을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한반도 평화 정착과 같은 주제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과 남북 경제 공동체 추진, 군사적 적대 행위중단 등이 구체적인 예이다.

오는 4·27회담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5월로 예정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지렛대역할을 해낼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격이 지난 두 차례 때와 확연히 다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시 두 차례 회담에서는 장기 계획이 있더라도 당면한 다음 단계는 없었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완벽한 사전 조율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또한 4·27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근거 없이 비관적이지도 않도록 중립을 지켜야 한다. 어쩌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30년 가까이 끌어온 북핵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회담, 곧 만남 자체뿐만 아니라 그 성과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남북 회담이지만 올림픽에서부터 이어온 남북 간의 화합을 중심으로 한반도 해빙 분위기를 이어가는 그 선두에 강대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이 아닌 대한민국이 섰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우리 민족이 주도적으로 성사시킨 만남이기에 향후 예상되는 난관을 이겨낼 힘 또한 이 한반도 안에서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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