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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남’ 2014년 vs. 2018년
2018년 03월 12일 (월) 20:24:56 민영기 기자 jim7589@cku.ac.kr

지난달 27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남한에서 2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번 김영철 방남에 대해서는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20141015일 평화의 집에서 갖었던 군사회담에 대해서는, 그곳이 판문점이라는 중립지대에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금번 방남에 대해서는 김영철을 살인마로 단정하고, 천안함 폭침의 주범을 남한 땅에 들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과 청와대에서는 북한에서 온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사실상 김영철 방남에 대해선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김영철이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남한 땅에 들일수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의 주범이다. 그래서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보길 바란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했지만, 김영철이 제재 대상인 것에 대해서는 따로 문제를 삼지 않았다. , 이 말은 미국과 우리 정부 간에 사전 양해로 협의가 되어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어 여당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아시안 게임 폐회식에 황병서라는 사람이 참석했고, 이 역시 연평도 포격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황병서와 환하게 웃으면서 악수했던 사람은 김무성 여당 대표였다. 그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 위원장으로 앞장서서 반대했다.

정부입장에서 김영철을 필요 이상으로 옹호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어쨌든 간에 김영철 같은 사람과도 대화를 해야 되는 게 우리 분단의 현실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 문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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