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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미투(#MeToo)’,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2018년 03월 12일 (월) 20:18:59 송예빈 기자 ckunp.cku.ac.kr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단계, 연극계, 영화계, 학계, 종교계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지난 8일 교육부는 성추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시인 고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오태석 작품과 인물소개가 실린 교과서를 수정하여 퇴출시킬 것이라 전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출국을 금지하고 피해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배우 조민기 역시 충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아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으로 소환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가 지난 2016년 그의 성폭력 정보를 입수하고도 피해자들의 전수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6일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에 의한 상습적인 강제 추행과 성폭행 혐의를 다룬 내용을 방송했고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 감독과 조재현은 ‘PD수첩제작진에게 사실과 무관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배우 오달수, 최일화 등을 비롯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대학가 역시 교수들의 성희롱·성추행·성폭행 혐의가 잇따라 고발되어 여론의 큰 공분을 샀다.

이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지금 마녀사냥혹은 묻지마 폭로와 같은 한계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명성과 영향력으로 인해 구체적인 증언 대신에 익명성을 빌리는 선택을 하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익명 폭로로 가해자의 이름이 드러나는 상황에도 가해자는 대부분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다. 이 같은 경우 더 강력한 추가 증언이 제시되어 고발에 힘이 실릴 수도 있는 반면 하나의 믿을 수 없는 익명 폭로로 취급될 수 있다.

더불어 미투 운동 참여자가 명예훼손죄로 피해를 보는 등의 2차 피해의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권력형 성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하며 미투 운동 참여자들의 추가 피해를 막는데 열중할 것을 약속했다. 계속해서 온 사회로, 세계로 퍼져나가는 미투(#MeToo) 운동을 생생히 목격하며 그의 근본적인 원인을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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