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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부모 백 없는 목회자는 서럽다
2017년 12월 04일 (월) 16:04:14 송예빈 기자 martha@cku.ac.kr

재적교인 10만 명, 출석교인 5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교회 명성교회는 지난달 19일 개최한 공동의회에서 김삼환(72) 원로목사의 장남 김하나(44) 목사를 청빙키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이는 곧 부자세습이라는 교단 내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명성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교 통합 교단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다.

개신교계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예장통합 총회가 상주한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앞으로도 계속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힌 김 목사는 22일에도 명성교회 불법세습, 세습방지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묵언 시위를 했다. 이날 장신대 미스마 광장에서도 학생들의 기도회가 진행됐다.

전날 오후엔 경기도 광주 태봉교회에서 예장목회자 5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이 기도회에는 건강한 교회를 위한목회자협의회’,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열린신학 바른 목회실천회’, ‘예장농목’, ‘일하는 예수회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명성교회 노회가 허락하고 거행한 김하나 목사 위임식은 총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교단 헌법위가 세습방지법이 유효하다고 해석했고, 총회 임원회는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기에 위임식이 불법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러한 세습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기에 앞으로 총회의 법적 심사를 받아 공의와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예장통합 산하 7개 신학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전국신학대학원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세습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우리는 한 개교회가 교단을 유린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비극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다교단 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탄생한 세습금지법이 형해화 직전에 있는데, 총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학생들은 총회장 명의의 성명 발표와 총회 재판국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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