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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서 노출된 필로티 건축물의 위험성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강원도
2017년 12월 04일 (월) 15:57:43 최승욱 수습기자 paul4353@cku.ac.kr

201711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으로 필로티구조 건축물들이 큰 피해를 입자 이 공법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항지역 지진은 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대한민국의 지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 연이은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사실로 증명됐다. 지진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수능연기까지 발생하면서, ‘지진공포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증가하였다.

특히 이번 지진 사태로 일부 건축물들의 외벽이 갈라지고 무너지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 중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다. ‘필로티란 건물 1층에 벽을 두지 않고 기둥만 세운 공간으로, 주차 혹은 통행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구조를 뜻한다. 2002년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1층 주차장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 결과, 건축비를 아끼고 외관을 개방적이게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대학가 원룸촌 등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올해부터 2층 이상의 필로티 건물의 내진설계가 의무화 됐지만, 이미 10년 이상 지난 필로티 구조 건물들이 많아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 대학교 근처에도 길을 가다보면 필로티 구조의 원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룸이나 자취가 활성화 돼있기도 하고, 오래되고 낡은 건축물들이 많아 학생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강원지역도 지진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1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 110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07년에는 평창에서 4.8 규모의 강진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특정 지역에 지진이 집중되지 않고 전역에 나타나는 만큼, 우리 대학 근처의 건축물들도 내진 설계를 강화하고 차후의 지진을 대비할 철저한 점검, 사후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필로티 구조 자체 문제가 아닌 부실공사의 문제라는 말도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지진에 취약한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기둥의 보의 두께가 충분하고 철근이나 콘크리트 사용량 등이 설계대로 정확히 배분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로티 건축물의 부실공사가 문제점으로 대두된 만큼 정부는 추가 피해가 나지 않기 위해 철저한 대책을 새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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