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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는 무엇이 떠오르니? ③
자취와 기숙사의 차이
2017년 10월 10일 (화) 14:39:34 한정환 기자 qd937@cku.ac.kr

기숙사 새 룸메이트들이 저번에는 몇 호관 쓰셨어요?” 라며 나에게 물어왔다. 나는 웃으며 자취를 했습니다라는 답을 주었다.

지난 1학기에는 자취를 하고 이번 2학기에는 기숙사에서 입성하게 된 나는 조금 특별한 기숙사 사생이다. 기숙사에서 살다가 자유롭게 혹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기 위해서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이 보편적인데, 나의 경우는 그에 반대로 지긋지긋한 자취 생활이 싫어서 1학기에 하던 자취를 정리하고 기숙사에 다시 입성했다.

기숙사에 다시 돌아와 식사다운 기숙사 밥에 감사하기도 하고 가끔 나오는 특식을 먹으면서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 지난 학기 자취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3끼를 챙겨 먹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경우들도 있지만 필자와 같은 대부분의 자취생들은 식사를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주로 해결하곤 한다. 그마저도 귀찮음을 느낀다면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존재한다. 통금 시간인 1130분이 지나면 기숙사 문이 닫혀 결국은 문이 열리는 새벽 5시까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반면 자취의 경우에는 자신이 들어가는 시간이 통금시간이다. 고로 자취는 시간 앞에서는 아무런 억압이나 제한이 없다.

기숙사와 자취의 차이점 중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인간관계이다. 필자는 지난 학기 자취를 같이 한 하우스메이트와의 갈등으로 인해 매우 힘든 1학기를 보냈다. 이러한 갈등이 없더라도 혼자 사는 자취생들의 경우 자신의 집이 과 동기들이나 혹은 동아리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기숙사는 먼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4명의 사람이 한 방을 사용한다. 모든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하다 보니 서로 불편한 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말로 잘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룸메이트와 싸워서 불편한 한 학기를 보내는 일도 빈번하다. 이로 인해 그 학기를 끝으로 멀어지게 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위와 같이 자취를 하는 것과 기숙사에 사는 것에는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 필자는 1년 동안 두 가지 경험을 해본 결과로는 통금이라는 시간 제약이 있지만 끼니 걱정 없이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기숙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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