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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정 순직 소방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화마와 싸운 진정한 영웅들
2017년 10월 10일 (화) 14:22:06 송예빈 기자 martha@cku.ac.kr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이영욱(59) 소방경과 이호현(27) 소방교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강릉 경포 119안전센터 소속이던 두 소방관이 순직한 석란정 화재는 지난 16일 오후 945분쯤 발생했다. 이 소방경과 이 소방교는 화재 당일 기와 목조 정자인 석란정 화재 신고를 받자마자 출동해 현장에 2분 만에 도착하였다. 이후 10여분 만에 진화한 후 경계관창 배치 후 귀소 했으나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351분쯤 또다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2차 화재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한 이들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안쪽으로 들어가 잔불 정리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17일 새벽 429,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는 끝까지 화마와 싸우다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순직했다.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던 이 소방경은 경포 119안전센터의 베테랑이자 맏형으로 화재 진압 경험이 풍부했다. 때문에 임용된 지 불과 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신참 소방관인 이 소방교와 한 조를 이뤄 근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소방관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종묵 소방청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하여 애도를 표했다. 최 지사는 거친 화염에도 굴하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던 소방영웅들에게 1계급 특진 임용장과 공로장을 봉정했다. 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옥조근정훈장을 전했다. 이어진 헌화와 분향 순서에서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국화를 들고 헌화를 하던 동료 소방관들도 고개를 떨어트리고 울음을 삼켰다.

오늘날 소방관들의 순직은 돈으로나마 추후에 보상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과 추세를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소방관의 순직은 일반적인 산재 사고와도 구별해 거액의 보상을 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새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된 새로운 법률의 제정·개정 등은 당장 시행시킬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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