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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공간, 대안리 공소
2017년 09월 02일 (토) 11:41:17 김태민 기자 kims4252@cku.ac.kr
강원도 원주시 수안동 마을에는 1900년부터 현재까지 한 세기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옥 성당이 느티나무와 벗하며 자리잡고 있다. 흔히 성당하면 고딕 양식의 서구식 건축을 상상하게 되는데 흥업성당 대안리 공소는 한옥 구조로 건축되어 사람들에게 익숙함과 특별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 성당은 원주시 흥업면(興業面) 승안동 길에 위치한 재단법인 천주교 원주교구유지재단 소유의 종교 건축이다. 원주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1900년대 한옥 공소로 지역 교회사적 건축으로 인정받아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대안리 공소는 100여 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끈이다. 뮈텔 주교가 건립한 목조 한옥 성당으로 뮈텔 주교의 사목 일기에는 “1910년 11월 12일 공소를 축성, 봉헌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0년을 기준으로 백년이 되던 2010년에는 공소 축성 100주년 기념식을 열기도 하였다. 특이한 것은 원주 지역에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공소로는 대안리공소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이라는 사실이다. 대안리 공소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민군 막사로, 전쟁 뒤에는 미군 구호물자 배급처로 사용되며 우리나라 격동의 역사와 함께해 온 살아 있는 건축물이다.  대안리 공소는 고증을 통해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이 이루어져 지금의 공소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성당을 받치는 대들보와 서까래, 나무 기둥에서 풍기는 자연스러움은 다른 곳에 볼 수 없는 한국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100년 전 척박한 삶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공동체의 동력으로 삼아 온 공간의 가치는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로 통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당은 공동체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관계의 이어짐을 유지하는 사회적 장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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