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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강릉의 맛집을 찾아서⑩
‘이만구 교동짬뽕’ 음식에 자신감을 더하다
2017년 06월 04일 (일) 19:55:08 송예빈 기자 martha_song@naver.com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맛집 탐방 프로그램에 우리 지역의 식당들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꼭 방송에 출현하지 않고도 정성스럽고 훌륭한 맛으로 맛집의 명성을 얻은 가게들이 있다. 이와 같은 강릉의 숨겨진 맛집들을 직접 찾아 음식 맛을 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강릉 날씨는 바람마저 더위를 잔뜩 머금고 무더위와 함께 기승을 부려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날이 갈수록 따가워지는 햇빛과, 뜨거운 열기에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필자는 교동에 위치한 이만구 교동짬뽕을 찾아갔다.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인 짬뽕의 원조인 이 가게가 바로 교동짬뽕 본점이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교동짬뽕과, 울짬뽕, 탕수육을 시켰다. 얼마 기다리니 첫 번째로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은 일반 탕수육이 아닌 찹쌀탕수육이라, 촉촉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스도 적당히 달콤하고 너무 진하지 않아 무겁지 않은 식감의 탕수육과 너무도 좋은 궁합을 이루었다. 탕수육 전체의 반 정도를 게 눈 감추듯 먹고 있을 즈음, 짬뽕과 울짬봉이 서빙 되었다. 우선 짬뽕과 울짬봉 모두 조개,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의 다양한 해산물과 각종 채소, 돼지고기 등의 고명이 얹혀 있었다. 국물의 맛은 이미 색깔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듯이 기존의 짬뽕과 확연히 달랐다. 새빨간 교동짬뽕은 고급스런 담백함과 얼큰함을 선사했고, 새하얗게 뽀얀 울짬뽕은 속을 편하게 감싸주는 깊은 감칠맛을 자아냈다. 혹시라도 매운 것을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울짱뽕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면 또한 적당한 굵기로 씹을수록 착착 감기는 탄력성을 자랑하며, 국물과 함께 맛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차례로 국물과 면을 먹으면서 단순히 맵고 짜기만 한 자극적인 다른 짬뽕에 비해 부드러운 매콤함의 교동짬뽕은 그 국물까지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평소 짬뽕을 먹을 때, 면은 모두 먹더라도 국물까지 완벽하게 먹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교통짬뽕과 울짬뽕의 국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어 그 손길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처럼 정성과 노력이 가득 담긴, 그리고 깊이 있는 맛으로 이미 한국을 넘어 미국의 LA까지 진출한 이만구 교동짬뽕에서는 손님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자긍심이 여과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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