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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 교육의 위기, 사라지는 대학들
대학 역사 지키는 애정, 關東
2017년 06월 04일 (일) 19:52:02 가톨릭관대신문사 ckunp@naver.com

뙤약볕이 내리 쬐는 한 여름이 다가온다. 학생들은 이제 자신의 학업을 쉬어가기 위해 방학을 맞이하러 본가로 돌아간다. 그럴 때면 각 대학의 캠퍼스에는 침묵이 가득할 것 같다. 그러나 대학들은 구조조정이라는 긴장 속에서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대학구조조정이 향후 각 대학의 존립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벌써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이미 두 곳의 대학에 대해 폐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달 교육부의 시정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구외국어대학교와 한중대학교가 학교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대구외대는 2003년 개교 당시 대학설립 인가조건인 수익용 기본재산 30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매년 마다 되풀이 되는 신입생 모집 및 졸업생 감소로 인해 교육여건 개선이 어려웠던 게 그 원인이다. 한중대는 333억원의 교직원 임금 체불로 인한 학교운영의 부실이 심화되어 더 이상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까닭이다.

교육부에서는 두 대학의 퇴출을 결정한 데는 2004년 종합 감사에서 지적받은 시정 요구 사항을 10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두 학교에선 재단이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노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시정요구가 이 달까지 충족될 수 있는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 이 달 18일까지 재정 기여자가 수백억 원을 지원해주는 것만이 해결 방법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따라서 학교가 폐쇄될 경우 재적생들은 인근 대학으로 특수 편입하게 된다.

이제 상반기 시행 될, 2주기 대학 구조개혁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육부가 밝힌 ‘2주기 대학 구조개혁 기본계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 도래 등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을 문제로 두며, 기존 성장산업의 침체로 인해 성장잠재력 둔화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래 성장 동력확보가 절실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으로 인해 학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대학 진학률의 하락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는 수도권 대학보다 지방 대학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대학 교육의 혁신을 통해 창의적 발상과 유연한 사고를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결국, 사회 변화에 맞춘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LINC+ 사업선정’, ‘입소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선정’,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선정등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은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단 및 학교 당국의 노력과 이에 보답하기 위해 학우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 대학은 다가올 2주기 대학 구조개혁을 외경심으로 맞이하여, 100년의 미래를 창조하는 대학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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