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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줄줄이 기습 인상…대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 증가
2017년 06월 04일 (일) 19:49:01 김태민 수습기자 xoals4252@naver.com

지난해 말부터 식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특히 맥주, 치킨, 라면, 음료 등 대학생들이 즐겨 먹는 식품 가격이 올라 대학생들의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가격인상은 업계 매출 1위 업체들부터 시작했다. 탄산음료 매출 부동의 1위인 코카콜라음료가 대표적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10월말 코카콜라와 환타 2종의 출고가격을 5% 인상했다. 당시 경쟁 업체들의 제품 가격이 오를 거라는 업계의 예측은 6개월 뒤 적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 대선 전날 가격을 기습 인상해 논란을 빚었다. 맥주업계도 마찬가지다. 매출 1위 오비맥주가 지난해 11월 카스·프리미어OB·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격을 평균 6% 올리자 2위인 하이트 진로도 덩달아 가격을 올렸다. 하이트 진로는 작년 12월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와 맥스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상했다. 대학생들이 많이 먹는 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라면도 가격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라면업계 최고 매출을 올리는 농심은 작년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이번 달부터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의 가격을 농심과 비슷한 인상폭으로 조정했다. 또한 대학생들이 혼자 밥을 먹거나 간식을 살 때 애용하는 편의점 물가 상승 속도도 무섭다. 국내 편의점 3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가운데 4000원대 도시락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도시락뿐만 아니라 삼각 김밥은 1000원 시대를 열었고 샌드위치 역시 2000원으로는 구입 선택 폭이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초 7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던 삼각 김밥은 이미 1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편 지난 5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6을 기록, 일 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에 2.0%를 기록, 4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2월엔 1.9%, 3월엔 2.2% 등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처럼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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