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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도(班次圖)
2017년 05월 22일 (월) 15:44:55 박물관 학예사 이상수 gain75@hanmail.net

   

 

반열도(班列圖) 또는 노부도(鹵簿圖)라고도 한다. 행사의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명칭이 붙여진다. 궁중 행사의 의식과 늘어선 관원들의 배치 상황이 정확히 묘사되어 있어 넓은 의미의 풍속적인 성격을 띤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의 앞과 끝에 행사 내역 및 참가 인원과 관직을 적은 좌목(坐目)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내용의 정확한 고증이 가능하다.

의식의 광경을 한 화폭에 효율적으로 담기 위하여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식의 부감법(俯瞰法)을 사용하여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행사의 내용에 따라 왕세자들의 질병회복을 축하하는 왕세자두창평복진하도(王世子痘瘡平復進賀圖), 장례발인(葬禮發靷)의 발인반차도(發靷班次圖)와 회갑반차도(回甲班次圖생신반차도(生辰班次圖) 등이 있다. 대체로 연회·행렬 등 의례 장면은 모두 평면도 형식으로 인물과 경물(景物)이 나타난다. 그와 동시에 건물과 인물들은 정면과 뒷면에서 본 모습으로 나타내는 등 혼합된 형태로 나타내기도 한다.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많이 그려졌으며 당시의 각종 행사 규모 및 복장, 악대 구성 등 여러 가지를 고증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금번 소개되는 반차도는 본래 12폭으로 추정되나 현재 2폭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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