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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소속 정당 달라진 강릉시장 공개 비판
2017년 05월 22일 (월) 14:57:54 박소현 기자 lovely_hyunee@hanmail.net

최근 강릉시의회가 최명희 강릉시장의 채무 제로화 선언에 대해 의화와 소통 없는 독단적인 발표라며 유감을 표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앞서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 달 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까지 채무를 제로화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따른 재정부담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더욱더 강력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총 18개의 시군 중 홍천과 화천, 인제, 영월과 철원, 양구 등의 6개의 시군은 현채 채무 제로 상태이다. 6개의 시군과 강릉시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군 또한 올해 채무 조기상환을 계획 중에 있다. 강릉시는 2018년까지 아직 발생하지 않은 100억 원을 포함한 올림픽 관련 채무 500억 원 등 총 911억 원의 채무를 조기상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조영돈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강릉시의원들은 지난 달 1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표 기관이자 예산 심의 의결 권한이 있는 의회와 한마디 상의나 소통 없이 채무 제로화를 발표한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정치적 전략을 위한 것으로 이는 강릉의 미래를 포기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에 대해선 불통이고 독선적이라며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연차적인 상환계획을 가지고 낮은 금리의 부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혹은 시민의 불편을 감내하고 지금 당장 상환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심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당장의 부채상황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릉시의회는 지금 필요한 사업에 투자를 미룬다면 500억 원이 들어갈 사업이 3, 5년이 지난 후에는 1,500억 원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에 대해서는 교만과 독선으로 혼자 박수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진정 강릉의 건강한 미래와 시민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다시 논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올해 1월 강릉시의회에서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의원 11명은 같은 정치노선을 걷는 권성동 국회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상태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강릉시 조직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그 자리를 최명희 강릉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그로 인해 강릉시장과 시의회가 서로 다른 소속으로 분리되었고, 그 이후 공식적으로 밝힌 첫 반응인 채무 제로화 선언에 대한 강릉시의회의 비판에, 표면적으로는 강릉시장의 채무 제로 선언의 의견 조율을 문제 삼고 있지만 소속 정당이 달라진 시장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과 최명희 시장의 견제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명희 강릉시장과 공식석상에서 맹렬한 비판을 한 권성동 국회의원의 추종세력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강릉시는 강릉시장과 11명의 바른정당소속 시의회 의원들의 중앙당 소속이 달라져 내년에 치러질 지방 선거에 대해 이전보다 더 예민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당파적 당리당략의 정치 싸움에 휩쓸리지 말고, 강릉시민의 의견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 집행을 하는 본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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