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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폐지되는 삼성고시 ‘GSAT’
취준생 어깨, 한층 더 무거워져
2017년 05월 22일 (월) 14:39:15 이연제 기자 dusdn2566@hanmail.net

일명 삼성고시라 불리는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즉 삼성직무적성검사(이하 GSAT)가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지난 2월 말 삼성은 각 사 자율경영 방침을 밝힌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그룹 차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채용시험이 될 것이며,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모집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최순실 사태 여파로 인해 그룹의 공채를 진행했던 미래전략실이 올 31일자로 해체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의 공채가 사라지면서 삼성 내에 존재하던 동기 또는 기수의 개념과 입사 후 각 계열사에서 일하다 승진하면 받던 승격교육도 함께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달 16일 서울 강남구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마지막 GSAT가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미국 LA 등 국내외 5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이전 시험들과 동일하게 총 140분 동안 언어와 수리·추리·시각적 사고 등의 영역에서 160개 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쉬웠다고 평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조금 까다로웠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한편 삼성그룹 공채가 폐지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취업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삼성의 공채는 미래전략실이 각 계열사의 인력수급 상황과 투자계획 등을 취합해 선발인원을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청년취업문제 해결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실제 계열사 요구인원보다 더 많이 선발했기 때문이다.

현재 취업 준비생들은 등록금 전쟁과 고스펙 열풍을 넘어 채용 시장의 칼바람까지 더해져 고충을 겪고 있다. 실제 삼성 외에 다른 기업들도 공채 시즌이지만,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취준생들은 올 하반기부터 GSAT의 폐지로 인해 더욱 각박해진 취업시장을 마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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