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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숨겨진 예술공간, 부기촌(富起村) 벽화마을
2017년 05월 21일 (일) 15:45:26 김성곤 기자 ckunp@cku.ac.kr

서울 이화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좋은 추억까지 선사하는 벽화를 강릉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노암우체국에서 강릉중학교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면 집들이 콩나물처럼 빽빽이 붙어있는 달동네가 보이는데, 그 마을이 바로 부기촌이. 부기촌은 본래 논을 메워 마을을 만들면서 부를 일으키는 신흥마을이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본래 뜻과는 달리 지금의 부기촌은 강릉 도심권 유일한 고지대 낙후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현재 부기촌은 가파른 급경사의 비좁은 골목길들이 얽혀있다. 비좁은 길 주변에 위치한 집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부기촌의 옛 된 모습을 알 수 있다. 페인트칠이 벗겨진 집의 벽면, 가파르고 갈라진 계단, 슬레이트 흙담집, 벽면에 갈라진 금, 그리고 색깔이 다른 기와지붕 등 부기촌의 고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에서도 시선에 쏠리는 곳이 있다. 바로 부기촌의 벽화이다. 비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다보면 벽면에 정겨운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널뛰기를 하는 소녀들부터 시작하여, 한복을 입고 강가에 빨래하는 처녀들,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는 소녀, 초가집과 강아지, 연을 날리는 꽁지머리 소년들, 크고 하얀 옷을 입고 추수하는 사내들, 우물가에서 물을 기르는 여자들, 흥부전처럼 박을 가르는 부부 등 모든 그림이 익숙하고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현재 부기촌은 강릉 도심권 고지대 낙후지역으로, 일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시는 부기촌마을을 국토교통부와 지역잘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 재생사업이 진행되기 전, 가파른 경사와 현재의 실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느끼기 위해 부기촌 마을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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