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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 막바지…선체 수색 착수
2017년 05월 21일 (일) 15:33:55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난 달 22일 오후 850, 세월호 선체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5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세월호를 싣는 ‘1단계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31일 오전 7,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1시에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2014415일 인천항을 떠나 3년 만에 뭍에 닿은 세월호는 300여명의 승객을 싣고 출항했던 3년 전과 달리 녹이 슬고 낡아 있었다. 가까이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본 미수습자 유가족 중 일부는 긴 오열 탓에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세월호의 목포신항 도착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작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달 4일이나 5일께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가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사흘이나 앞당겨졌다.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4월의 첫 소조기는 44일부터 8일까지라 예상한다46일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42일부터 세월호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망 사각 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수색에 착수할 예정이며, 해저면 수색은 약 두 달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육상 거치 이후에는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을 거쳐 세월호 미수습 희생자 수습과 희생자의 유류품 정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막상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자, 정부가 고려하지 않은 변수들이 드러났다. 배 안에 가득한 펄과 세월호 선체의 빠른 부식에 대한 대책이 없어 미수습자 수색이 제대로 될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선체 안의 펄을 아무렇게나 포대에 쓸어 담아 둬, 어느 구역에서 나온 건지 알 수 없다. 또 유해가 뒤섞였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작업자들은 세월호를 무신경하게 밟고, 커다란 장비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펄 처리를 하는 작업 자체가 미수습자 유해를 수습하는 수색 과정이라며 정부와 작업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선체 수색 방법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다. 애초에 선체 절단을 염두에 두고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방법이 리스크가 큰 만큼 최종 결정에 시간이 지체된다는 것이다. 선체를 절단하여 수색하면 단시간에 수색이 가능하지만 미수습자들의 유해가 오히려 유실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해수부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하겠다고 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 3년이나 늦어진 인양인 만큼, 희생자들의 유해가 하루 빨리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해양수산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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