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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카스트 101?
2017년 05월 21일 (일) 15:28:05 박소현 기자 lovely_hyunee@hanmail.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출연 연습생들의 실력별 등급이 식사 순서와 식사 메뉴, 화장실을 가는 순서 등에까지 적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영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로 인해 누리꾼들로부터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이용해 만든 카스트 101’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은 지난 20161월 방송된 시즌 1부터 프로그램 초반에 출연 연습생들의 춤과 노래 실력 등을 기준으로 A등급부터 F등급까지 평가해 왔다. 이 등급은 각 미션에서의 선택권과 우선권 등을 위해 필요한 등급이었다. 그러나 지난 달 20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이 등급은 현재 미션을 넘어 각 연습생을 차별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식사 시간의 차별 배식으로 인해 가장 낮은 등급인 F등급의 연습생들은 인기 메뉴를 선택할 수 없어 밥만 먹는 굴욕을 겪었다. 출연자 대부분이 10대 남자 청소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성장기인 그들에게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한 참가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겨우 청소년인 어린 아이들에게 패배 의식만 심어 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소속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장실 가는 순서마저 등급별로 순서를 두어 최하위 등급인 F 등급 연습생들은 생리 현상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인터뷰나 퇴근 시간도 등급 순으로 진행되어 하위 등급은 6시간 이상의 긴 대기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논란에 현장 분위기는 전보다 싸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출연 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로가 서로에게 불필요할 만큼 조심하고 있다며 연습생들이 그 어떠한 말도 쉽게 걸 수가 없으며,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싸늘하다고 전했다. , 기사가 보도된 이후 프로듀스 101’의 제작진들이 출연 연습생들에게 너희가 퍼트리고 다녔냐며 추궁했다는 후문으로 인하여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 때마다 출연 인원이 많아 질서를 지켜 이동할 수 있도록 그룹별로 움직여 왔다며 합숙 평가 당시에 A반부터 식사를 하거나 F반부터 차례로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 “촬영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동 순서를 반별로 정해 진행해 왔다며 지난 326일 진행한 현장 평가 준비가 시작된 17일 이후에는 연습생들이 반별이 아닌 해당 그룹별로 식사 등의 이동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된 화장실 순서 차별에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며, 일부 연습생들의 주장을 출연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잘못 전달해 일어난 논란이라며 연습생 추궁 논란까지 부인했다.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의 시청자와 출연진들은 대부분 십대 청소년이다. 2016년 교육부의 진로 교육 조사에서 십대의 약 절반 정도가 연예인을 자신의 희망 진로라 응답하였다. 청소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프로듀스 101’과 같은 스타 육성 프로그램 등에 관심이 많다.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미디어 매체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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