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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교직원 매년 감소…비정규직은 증가
2017년 05월 21일 (일) 15:12:14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대학 내 교직원은 한때 구직자들 사이에선 신의 직장이라 불리었다. 하지만 정규직 교직원의 수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비정규직 교직원의 채용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가 감소하여 초··고등은 물론이거니와 대학교까지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학교법인에서는 법인전입금 투입을 꺼려하고 비정규직 교원을 대폭 늘림으로서 대학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소재 4년제 30개 대학의 최근 3년간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을 실시했거나 계획 중인 대학은 약 17개 대학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채용 규모 역시 급속도로 줄고 있다. 2015년 신입 행정 관리직 공채 규모는 약 150160명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채용된 인원은 약 110120명 불과했.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상위권 대학조차도 채용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최근 3년 동안 2년 이상 정규직 채용을 실시하지 않은 대학도 약 10개 대학에 달했으며, 이렇게 정규직 채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등록금 동결이 그 원인이었다.

사회적인 반값 등록금요구 여파로 불가피 해지면서 대학 재정이 어려워져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등록금은 대학 운영수입의 6070%를 차지하지만 여기에 대학 법인이 수익용 재산 확보와 법인전입금 등에 소홀히 하며 투자 여력을 더욱 부채질 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년제 사립대학 등록금 수입은 2010102,640억 원에서 2014103,354억 원으로 0.7%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반면 사립대학 법인이 대학에 지원하는 경비인 법인전입금은 운영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립대학 기준으로 보면 20128,287명이던 계약직 직원은 2016년에 11,265명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2012년 전체 직원 중 30.9%였던 계약직 비중은 201638.3%로 거의 40% 수준에 근접하여, 일반직 증가 인원의 세 배가 넘는 실정이다.

우리 대학 역시 정규직 교직원과 비정규직 교직원을 두고 있다. 비정규직 교직원은 주로 2년 동안 사무보조의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타 대학들 역시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의 예산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직원의 인기는 여전히 그칠 줄을 모르며, 서울권 대학의 경우 입사 평균 경쟁률은 최소 10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매년 해결되지 않는 구직자들의 취업난 속에 신의 직장불리던 대학 내 정규직 교직원 채용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단순히 땜 방식의 비정규직 채용이 아니라 업무의 생산성이 제고되는 현실적인 정규직 채용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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