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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취업 후… 회사의 사정상 채용 취소
2017년 05월 17일 (수) 18:29:36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최근 어렵게 취업에 성공 했지만 출근 직전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합격을 취소해 오는 황당한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적인 구제도 현실적으로 막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32살 박 모 씨는 유명 문구제조회사의 경력 사원으로 합격하면서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문구제조회사 출근을 준비하며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 뒤 박 씨는 자신의 채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그 이유는 3년 경력자 대신 5년 경력자를 채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에 박 씨가 해당 회사에 항의를 하자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채용 내정이 아닌 채용 예정이었을 뿐이라고 박 씨에게 전했다. 작년 10월에도 한 에너지 관련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합격한 30살 이 모 씨 역시 첫 출근을 앞두고 채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 씨는 회사 측에 항의를 하려고 하였지만 본사 승인 없이 채용을 하여 회사의 잘못인데도 딱히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의제기를 포기하게 되었다.

이렇게 채용이 내정됐다 취소되는 경우 근로기준법상 부당 해고에 해당해 노동위원회를 거쳐 구제받을 수도 있지만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고 있다. 그 이유는 입사 전부터 회사와 갈등 관계가 되는 걸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채용 취소에 따른 노동위원회의 구제를 받으려면 채용내정 사실을 증빙할 서류를 받아두거나 적어도 합격통지 내용을 녹취해둬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해갈되지 않는 취업난 속에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채용취소는 또 다른 잔인한 시련이다. 일방적인 합격 취소 통보에도 아무런 대응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을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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