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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체육계까지 일파만파
2017년 05월 17일 (수) 12:23:47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국민적 스포츠 영웅인 박태환과 김연아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스포츠계에서도 청와대 게이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먼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었다. 지난 5월 박태환은 금지약물 검출에 따른 자격정지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대한체육연맹과 국가대표 발탁을 놓고 투쟁을 이어갔다. 당시 체육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의 규정에 맞지 않게 강화된 국내 규정을 근거로 박태환의 출전을 불허하며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박태환은 지난 21일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리우 올림픽 때의 성적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고 밝혔다.

박태환에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도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녀는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불참하면서 지난해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에서 빠졌다는 것이 그 요지다. 논란이 일어나자 대한체육회는 당시 선정위원회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자는 내부 기준을 만들어 시행했다고 해명하였지만 50세 이상이라는 기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체육회는 올해 김연아를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해 지난 23일 헌정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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