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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성혐오로 몰아가서는 안 돼
2017년 05월 17일 (수) 12:19:04 박소현 수습기자 lovely_hyunee@hanmail.net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6대통령으로서의 법을 위반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고려할 지점이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운운하지 말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선실세 권력 남용의 문제를 단지 여성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그것이 대통령을 두둔하는 말이든 비판하는 말이든,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권력의 사유화나 대통령의 문제를 여자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녹색당은 박근혜 대통령계집으로, 최순실이라는 개인강남 아줌마로 치환하는 순간,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뿌리 깊은 여성혐오만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여성혐오 프레임의 보도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혐오가 얼마나 사소한 일로 여겨지는지를, 또한 여성혐오 콘텐츠가 가십거리로서 얼마나 잘 팔리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로 나섰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진보 여성 단체들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박근혜의 지지 여부를 고심한 바 있다. 여성주의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할 때는 여성의 실패라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는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그 후 4년이 지난 현재,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이 시국을 만든 원인은 여성이 아닌, 박근혜와 최순실이라는 인간그 자체와 집권 세력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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