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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 오히려 안전 위협해
2016년 11월 05일 (토) 18:13:11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최근 보행자 보호 목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빈번한 서울시내 생활도로의 과속방지턱 375개를 조사한 결과, 98.7%가 도색이 벗겨져 있는 등 반사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과속방지턱의 위치를 알리는 교통안전표지가 설치된 곳은 4.5%에 불과해 운전자가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통과할 것을 우려했다. 아울러 원호형 과속방지턱 327개 중 62.1%는 높이와 길이 등 설치기준을 지키지 않았으며, 파손 등 형상이 변형되어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거나 자전거, 이륜자동차에 위협이 되는 곳도 41%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한국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과속방지턱관련 위해사례는 3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보행자나 자전거가 걸려 넘어져 다친 사례가 28, 차량 에어백 전개 등 차량파손 또는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사례가 5건 등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과속방지턱 모의주행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운행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과속방지턱과 안내표지로 인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운행하다 차량을 파손시켰다. 또한 높은 과속방지턱을 통과하는 경우 탑승자와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과속방지턱의 시공 및 유지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며, 생활도로의 특성을 감안해 교통안전표지 설치기준 보완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과속방지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어떤 방법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문제를 해결하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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