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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아닌 사람 잡는 ‘포켓몬 고’
2016년 10월 08일 (토) 14:44:13 송예빈 기자 martha_song@naver.com

올해 76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출시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누적 매출이 우리 돈으로 약 4,900억 원을 넘었다. 자신의 아바타를 선택하면 그 아바타는 지도와 함께 플레이어가 위치한 현재 장소에 나타나 플레이어가 현실 세계를 여행할 때도 함께 게임의 지도를 따라 움직인다. 또한 다른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포켓몬들을 잡는 미션들은 전에 없던 신선한 게임 플레이 방법이라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다.

하지만 포켓몬을 얻기 위해 무단침입을 감행하거나 개인주택을 살피는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까지 발생하며 게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주로 야외에서 접근 가능한 지도로 플레이되는 특성 탓에 어린이를 포함한 사용자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더해졌다. 따라서 이를 통한 이용자의 정보 유출이나 어린이 납치 등과 같은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포켓몬 고의 사회적 부작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 722일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출시된 후 823일 밤 후쿠시마 시내에서 트럭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면서 차를 몰다가 길을 건너던 2명의 행인을 친 사고가 발생했다. 두 명 중 한 명은 사망, 또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테말라에서는 지난 721일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던 헤르손 로페스 데 레온(18)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고 당시 레온과 함께 게임 중이던 사촌 다니엘 모이세스 피센(17)은 중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은 두 청소년이 가상 아이템 사냥을 하러 낡은 철로를 따라 걷던 중 갑자기 지나가던 차 안의 괴한에 의해 총격을 받았으며, 사고 현장에서 약 20개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86일 포켓몬 고를 하던 20대 청년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원불명의 범인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목격자인 그의 친구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언덕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다 총을 발사했으나, 주변이 어두웠던 데다 사망자와 친구들 모두 게임을 하느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어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포켓몬 고 이용자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누군가의 집에 침입하려다 도둑으로 오인 받고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사고들은 증강현실 기반 GPS 기능을 활용한 게임 특성상 여러 지역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이동 중 깜짝 등장하는 포켓몬을 수집하려다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포켓몬 고의 사회적 부작용이 오로지 게임성하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와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며 게임의 유명세가 의도치 않은 여러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포켓몬 고 게임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빈발함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까지 나서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내각 사이버안전센터(NISC)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 및 공표했고, 인도네시아는 군과 경찰, 대통령궁이 포켓몬 고를 금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종교계조차 포켓몬 고를 금지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제시했다. 해당 게임을 개발한 나이엔틱 측이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보안할 지에 대하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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