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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의인 故안치범 씨 추모 물결 이어져
2016년 10월 08일 (토) 13:33:03 한정환 기자 qd937@naver.com

지난 9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룸 건물 화재 사건 현장에서, 이웃들을 구하다 지난 20일 숨을 거둔 초인종 의인안치범 씨(28)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성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안치범 씨는 성우 시험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화재 발생 두 달 전 집에서 멀지 않은 마포구에 원룸을 구해 따로 지내왔다. 그는 집안에서는 말수가 적었지만 바깥에 나가서는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는 등 활발히 선행을 해왔다고 한다.

그는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화재가 일어난 것을 보고 가장 먼저 대피하여 불이 난 것을 확인한 뒤 5층짜리 빌라 안에 잠들어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 초인종을 누르고 소리를 질러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경찰이 확보한 건물 앞 CCTV 영상을 보면 오전 420분께 밖으로 나와 3층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하자마자 다시 건물로 들어가 초인종을 누르며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하여 병원으로 옮겨져 사경을 헤매다 20일 새벽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이웃의 생명을 구한 안치범 씨에 대한 사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 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보다도 값진 목소리를 들려준 안치범 명예성우 후배님. 저 하늘 위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치범 씨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가수 임창정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이고, 천하에 명예가 있다하더라도, 그 어떤 사람들도! 당신을 많이 닮고 싶어 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우리 아들들도 당신처럼 키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러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에 안치범 씨에 대한 의사자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의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유족이 사망진단서, 사건사고 확인조사원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을 거쳐 복지부에 의사상자 인정 여부 결정이 청구되면 복지부가 90일 내에 의결을 마쳐야 한다. 복지부는 안치범 씨에 대해 유족들께서 고 안치범 씨의 의사자 지정을 신청하기로 뜻을 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일부 서류가 누락되는 등의 사소한 실수로 일정이 늦춰지지 않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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