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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등하굣길의 수호자, 셔틀버스 기사님을 만나다
2016년 09월 03일 (토) 16:11:08 이정민 기자,송예빈 기자 ckunp@naver.com

우리 학교의 셔틀버스를 운행하시며 학생들의 등교와 하교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학교의 여러 행사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기사님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셔틀 버스를 운행하며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고 있는 기사 함철원입니다.

 

 

Q. 이 일에 지원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도 대학교 셔틀 버스 운전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월급도 나오지만 동시에 학생복지에 기여하며 학생들의 편의를 보장할 수 있기에 보람된 일이라 느껴서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평균 근무 시간은 얼마나 되시나요?

A. 저희 버스 기사들도 일반 직원들과 근무 시간이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뒤로 1시간씩 추가됩니다. 평균 근무 시간은 근로기준법에 준수한 8시간이지만 아무래도 버스 운전이라 운행거리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죠.

 

 

Q. 버스 운행이 강릉 내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멀리 장거리 운행을 나가실 때도 있을 텐데 운행지역의 할당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A. 먼저 운행지역을 공평하게 분배해요. 그리고 기사들 간에 순번을 정하여 서로 돌아가면서 해당 지역을 담당합니다.

 

 

Q. 셔틀버스 운행하면서 힘든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셔틀 버스는 아시다시피 정해진 정류장과 운행 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지정된 시간에 맞춰 출발하면 뒤늦게 온 학생들이 버스가 지나갔다,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럴 때는 제시간에 맞춰 운행한 것인데도 괜히 민망해요.(웃음) 또 시내버스 승강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시내버스 승강장에서는 일반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오래 정차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셔틀 버스를 탄다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어느 버스를 타는지 분간하기가 어렵죠. 무엇보다 셔틀버스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흡연을 하고나서 곧장 탑승을 하면 버스 전체에 담배 냄새가 진동하게 돼서 곤혹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Q. 반면에 이 일을 하시며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A. 셔틀버스 기사라는 직업이 육체적인 노동이 주()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생들과도 교감하는 감정노동과도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생들과 원만하지 못해서 마음이 상할 때도 있고, 반대로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일할 힘을 얻을 때도 있죠. 무엇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내리기도 바쁜데 일일이 눈을 맞추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는 학생들의 마음에 가장 큰 위로를 얻고 보람을 느낍니다.

 

 

Q. 학생들에게 부탁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버스를 운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우리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셔틀버스는 시내버스와는 달리 버스 하차 벨이 없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미리 급하게 나오면 차가 정차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에 탑승해서는 바로 핸드폰만 하지 말고 자신이 내릴 목적지를 잘 염두에 두었다가 여유 있게 하차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버스 안도 공공장소인 만큼 지나친 애정행각은 삼가 주기를 부탁합니다.(한숨)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학생들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들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를 귀하게 여기며, 어려움 앞에서는 회피하고픈 나약한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청춘이란 이름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마주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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