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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양띠고리[馬形帶鉤]
2016년 06월 05일 (일) 15:13:46 이상수 gain75@hanmail.com

   
띠고리는 대구
(帶鉤) 혹은 교구(鉸具)라고도 한다. 가죽이나 천으로 된 허리띠의 양끝을 걸어 고정시키는 금속장신구로 허리띠의 한 끝을 고정하는 돌기와 허리에 둘러진 띠의 다른 끝을 거는 고리가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다. 주로 허리띠에 많이 사용되었지만, 마구나 화살통의 부속구로 사용되었을 개연성도 있다.

띠고리의 뒤편 띠에 꽂을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는데, 평면형 띠고리는 다양하여 거문고모양·막대모양·용트림모양·수저모양·새모양·비파모양·호랑이모양·말모양 등이 있다. 재료로 보면 금··청동··조개 등 다양하다.

초기철기시대에는 거문고모양과 막대모양이 주류를 이루다가 원삼국시대에 말모양·호랑이모양의 청동띠고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경북 영천 어은동에서 출토된 동물모양 청동띠고리는 중국에서는 보이지 않던 고리가 완전하게 남아 있어서 그 착장방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말모양 띠고리는 충청·경기지방과 경주지방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동물문양의 띠고리는 원래 북방 유라시아 스키타이 계통 유목민들의 전통이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금번에 소개되는 청동제 띠고리의 앞면은 말모양으로 부조되었고, 뒷면은 홈을 이루며 허리띠에 결합시키는 둥근 못이 있다. 말의 머리와 다리는 매우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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