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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고무줄 판정
느슨함과 엄격함, 그때그때 달라요
2016년 06월 05일 (일) 15:10:22 한정환 수습기자 qd937@naver.com

최근 대한체육회의 선수들에 대한 관리 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를 성추행한 감독의 징계 감경과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불가 판정이 그것이다. 쇼트트랙 감독인 A씨는 2013년 초, 자세 교정을 핑계로 선수 두 명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고 11세 선수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게 해 성추행으로 기소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A씨의 항소심으로 재판부는 지난해 9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선고가 확정되자 빙상연맹은 지난해 말 A씨에 대해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렸고 A씨는 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교육 도중에, 밀폐 장소가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한 일인 점을 고려했다며 지난달 선수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징계 감경(자격정지 3)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경은 이례가 없는 일이라며 체육계 사이에서는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 선수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화되었다. 지난 2014년 도핑 파문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받은 18개월 선수자격정지 징계가 이미 지난 3월에 끝났기 때문이다. “금지약물복용의 경우 징계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이 이중으로 적용된 셈이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개정 요청이 있더라도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 3개월 남짓 남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방법은 박태환 선수가 개인자격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중처벌 문제로 대한체육회를 제소하는 것이다. 임성우 변호사는 “CAS는 그동안 이중징계 논란에 대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박태환 선수가 제소해 출전정지 징계를 무효 판결 받으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결을 받기까지 일정을 고려할 때 올림픽 출전 앤트리 마김인 오는 718일까지 시일을 맞출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고, 박태환이 국제적 논란으로 이 문제를 키울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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