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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역사 무식 논란의 중심에 서다
2016년 06월 05일 (일) 15:08:51 이연제 기자 dusdn2566@hanmail.net

지난 달 3일 인기 걸그룹 AOA멤버 지민과 설현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를 맞히는 문제를 풀다가 실수한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온스타일에서 방송하는 채널 AOA’의 역사퀴즈 코너에서 역사적인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안창호 선생님이라 말하며 맞추지 못했고,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주자 긴또깡?’이라 답변했다. ‘긴또깡은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으로 드라마 야인시대가 방영될 때 유행했던 대사 중 하나였다. 결국 설현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안중근 의사를 맞췄지만 부족한 역사 지식에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방송 직후 많은 누리꾼은 어떻게 안중근 의사를 모를 수 있느냐또 이를 희화화한 방송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두 멤버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또한 다음 날 채널AOA의 제작진 역시 편집과정에서의 명백한 실수라면서 아티스트에게 큰 상처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제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멤버가 한국의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어느 정도 역사적 인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도를 넘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잘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매도할 일은 아니다. 연예인들한테 공인이기를 요구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거친 분노를 쏟아 붓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고 김광진 국회의원도 나도 얼굴만 보고는 맞힐 수 없는 인물이 많다고 특정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비판을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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