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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 폐지
2016년 04월 30일 (토) 09:53:57 박준용 기자 pjy0614_@naver.com

지난 14일 네이버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파워블로그 선정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파워블로그 제도는 당시 특정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개인을 선발해 블로그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활성화시키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선정 과정에 있어 다양성과 형평성 그리고 상업적 운영 측면의 한계를 안고 있어 2014년 파워블로그 선정을 끝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본래 네이버가 의도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파워 블로그에 선정되기 위해 방문자 수를 조작하거나 블로그 내용을 조작하는 등 블로그 생태계 질서에 혼란을 주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여러 악용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여론의 비판과 함께 파워블로거와 거지를 합친 파워블로거지라는 합성어도 생겨났다. 파워블로거지라고 불리는 이들은 파워블로거라며 식당, 헬스장 등을 찾아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게 해주지 않으면 안 좋은 글을 올리겠다고 협박하거나 당당히 무료를 요구한다. 이런 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많은 기업과 각종 정부기관에서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을 찾아가 홍보를 요구하며,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하거나 대외활동 선발 가산점을 주는 일도 생겨났다. 때문에 블로그 운영의 목적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잦았다.

파워블로그 문제가 사회에 계속해서 대두되자 네이버에서는 파워블로그 제도에 대해 고민 해본 결과 새로운 방식이 필요할 때라고 느껴 제도를 폐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네이버 관계자는 저희는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파워블로그를 열었던 그 마음으로, 새로운 방식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파워 블로그 종료로 헛헛한 마음 느끼시지 않도록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개성 있고 창의적인 블로그들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워블로그를 비롯해서 블로그 이용자는 2300만 정도이다. 또 기존의 있던 파워블로거들의 엠블럼·로고 등 운영의 대해서는 종료가 되지 않음에 따라 폐지한다고 해도 기존의 사용자들로 인해 근본적인 뿌리를 뽑지 못할 것이다. 향후 네이버에서 해답을 줄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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