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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역차별, 불만 가득한 남성들
2016년 04월 30일 (토) 09:53:17 이정민 기자 seohai16@naver.com

최근 성추행이 난무하는 MT와 여러 동아리의 잘못된 전통이 대학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장남자콘테스트가 다시금 성역차별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봄철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MT시즌을 맞아 여학생들이 다수인 학과에서 남학생들에게 여장을 시켜 콘테스트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에 대한 성희롱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강압적인 여장 콘테스트는 성 역차별로 볼 수 있고, 남성의 성적 수치심에는 관심이 없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강제 여장은 남성의 성적 수치심에 대한 무관심과 조직의 폭력적 위계관계가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성적 수치심 문제는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큼 강제 여장처럼 성을 소재로 삼아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러한 성 역차별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잘생긴 상사의 스킨십은 격려지만 못생긴 상사의 손길은 성희롱’, ‘오빠의 식스팩은 괜찮지만 핫팬츠 관람은 저질’, ‘남자화장실 찾은 여자는 실수 여자화장실 찾은 남자는 변태등 이러한 여성들의 이중잣대로 남성들도 역으로 차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배재대학교 미디어정보사회학과 학생들은 2013115일 대전지역 5개 대학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남학생의 59%가 성차별(역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의 대표적인 성차별 사례로 징병제도’(40.1%), ‘여성전용시설’(24.9%), ‘여성고용할당제’(19.4%), ‘여자대학’(8.5%) 등을 꼽았다. 이렇게 남성 차별이 심화된 이유는 성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만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남녀 간의 상호 성차별 문제에 대해 진지한 사회적 토론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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