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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 춘추]꼼수와 편가르기로 얼룩진 공천
2016년 04월 02일 (토) 16:03:20 오준석 기자 dhrhdths93@naver.com

 

 

 

413,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전쟁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막장공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 문제, 그리고 국민의당 공천 재심과 비례대표 문제 등 각각의 정당들은 그들만의 이유로 이슈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당연하게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관련된 키워드들이다. ‘보복공천’, ‘탈당’, ‘무공천등으로 대변되는 초유의 공천 사태를 보여준 새누리당은 정치 막장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사했다.

새누리당은 일찍이 진박(진실한 친박), 친박, 비박으로 당원들을 구분한 뒤 이번 공천에 적극 반영했다. 공천 과정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비박계 의원을 대거 쳐내는 공천 학살을 자행하며 구시대적 편가르기를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비박계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지지부진하게 끌어 의도적으로 323일까지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는 24일부터 당적을 바꿔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한 최악의 꼼수였다. 결국 불출마냐 탈당이냐의 기로에 놓인 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런 의미에서 친유승민계 의원들과 비박의 연이은 탈당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를 수순이다.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셀프공천도 구설수에 올랐다. 김대표는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20%(3)를 전략 공천할 수 있는데 비례대표 2번 자리에 자신을 공천한 것이다. 이전에 재선 욕심이 없음을 밝혔던 탓에 그 여파가 더 심했다. 여론 압박에 14번으로 순번을 바꾸는 듯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번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또한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제473항 여성 홀수 번호 배치 규정을 무시하면서 이수혁 전6자회담 수석대표를 홀수인 15번에 배치해 성 전환 공천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비례대표에 문화관련 인사를 제외시킨 것과 재외동포를 대변할 인사가 없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되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공천 잡음은 언제나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 여야의 공천 문제는 목불인견 그 자체였다. 유승민 의원을 탈당으로 몰아세운 새누리당의 술수와 정확히 그 시기를 맞춰 대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도는 너무나 노골적이었다. 이미 시간을 역행하고 있는 민주주의이기에 국민은 더 이상 눈 뜬 장님처럼 애써 못 본 척해서는 안 된다. 413,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그 시시비비를 가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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